"내 변호사 수임료가 얼만데".. 한문철 변호사, 반광 점퍼 가격 논란에 직접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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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누리꾼 "브랜드도 아닌 제품을 이 가격에?"

유튜브 구독자 177만명을 보유한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바람막이 반광점퍼 고가 판매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문철 반광 점퍼
한문철 반광 점퍼 가격 논란에 직접 반박 / 사진=한문철TV 스토어

2023년 9월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야간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대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문철은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준 뒤 "검은 옷을 입지 않고 환한 옷을 입었으면 멀리서부터 보였을 거다. 밤에 검은 옷을 입는 건 매우 위험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가 흰옷보다 조금 더 잘 보이는 옷을 개발했다. 지난 봄부터 준비했다"며 자신이 개발한 점퍼의 반광 기능성 실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반광 점퍼를 입은 한문철은 사무실 안에서 불을 끈 채 자신을 향해 손전등을 비췄고, 밝은 곳에서 회색으로 보이던 점퍼가 어두운 곳에서는 환하게 빛을 발했습니다. 

한문철 반광 점퍼
한문철 반광 점퍼 가격 논란에 직접 반박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그는 "흰색옷은 자동차가 전조등을 켜도 30~50m 정도에서 잘 안보인다. 반면 반광점퍼는 100m 거리에서 하향등을 켜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불빛이 없는 밤 자동차 전조등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릴 수 있을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한문철은 "제가 반광 아웃도어를 처음 개발한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있더라"면서도 "한 10년 전에 유명한 브랜드에서 만들었는데 지금은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다. 제가 사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40만원에 판매했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주 싼 중국 브랜드에서 파는 게 있기에 구해서 비교를 해봤다"며 "근데 그건 완전히 재질이 다르다. 예컨대 골프웨어 우비와 일회용 우비 정도였다. 여러분이 만져보시면 안다. 입어 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문철 점퍼 가격 논란

한문철 반광 점퍼
한문철 반광 점퍼 가격 논란에 직접 반박 / 사진=한문철TV 스토어

앞서 한문철 반광 점퍼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격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커뮤니티에는 "세상에 없던 반광점퍼, 한문철의 매직쉴드 바람막이 출시"라는 글과 함께 구매 링크가 올라왔습니다.

한문철TV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이 반광 점퍼는 정상가 14만9000원이지만 13% 할인된 가격 12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해 한문철은 "밤에 조깅이나 라이딩할 때, 야간작업할 때, 시골길을 걸을 때, 신호 없는 횡단보도 건너갈 때 이젠 어두워도 무섭지 않다"면서 "반광점퍼와 함께 스스로 안전을 지켜보시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두운 밤, 멀리서도 잘 보이는 반광점퍼, 이번 고향길 추석 선물로 어떠신가요"라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격이 중앙선을 넘은 건지 정지선을 넘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선을 넘긴 한 것 같다", "블랙박스 판매 홍보까지는 좋았는데 이제 좀 그만하는게 좋지 않겠나", "브랜드도 아닌 제품을 이 가격에 팔다니 한문철도 풀악셀 밟게 만드는 디자인과 가격이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점퍼는 총 2000장 제작되었지만 현재까지 100장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문철 점퍼 가격 논란 반박

한문철 반광 점퍼
한문철 반광 점퍼 가격 논란에 직접 반박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

2023년 9월 28일, 한문철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평소 입는 바람막이 점퍼 3벌과 반광 점퍼의 디자인, 가격 등을 비교해 보였습니다.

그는 "몇십 만원 짜리도 제가 만든 반광 점퍼보다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누군가 그렇게 글을 쓰니까 언론에 그렇게 나오더라. 과연 그런 글 쓰는 분들은 얼마짜리 점퍼를 입을까. 한문철 변호사가 미워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이 옷을 제가 장사하려고 만들었겠느냐. 이거 100장 팔면 매출가가 1290만원이다"라며 "제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건 하나 맡으면 수임료가 2000만~3000만원이다. 그런 사건 저보고 맡아 달라고 그러더라도 '혼자 하십시오'라고 한다. 사건을 하루에 한두 건 맡으면 이거 몇 백 장 판 거 하고 같은데 제가 이걸로 돈 벌고 싶어서 하겠는가"라고 점퍼 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했습니다.

한문철은 반광 점퍼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여러분께 이런 게 있다는 걸 알리고 안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거다"면서 "원가에 팔면 일은 누가 하나. 중국산 1만3000원짜리보다 원가가 훨씬 비싸다. 언론에서 제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고 하는데 저는 뭇매라 생각하지 않고 몰라서 그런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명 김아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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